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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나는 죽는다면 사람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2017년에 개봉한 힐링영화이다. 감독은 마크 펠링턴이고 셜리 맥클라인과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삶의 모든 여정을 마친 뒤 완벽한 인생의 엔딩을 맞이하기 위한 80세 할머니 해리엇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누구나 맞이하게 될 죽음과 죽기 전까지 살아가면서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해리엇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해리엇을 지켜보며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나가는 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해리엇은 고집이 강하고 잔소리가 많은 할머니로 비친다. 하지만 해리엇은 앤이 자신의 가치를 알기 바라는 마음에 많은 조언을 해준다. 이런 모습들은 해리엇은 차가운 사람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게 했다. 또 해리엇의 대사 중에 좋은 날보다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세요와 위험을 무릅쓰고 어리석은 일을 하겠는가 대단한 일을 하겠는가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가족 또는 지인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였고 삶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메시지를 던지는 힐링영화이다.
해리엇과 앤의 만남
주인공 해리엇은 부자이긴 하지만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자신의 말이 다 옳다고 말하는 할머니다. 그녀의 정원사도 미용사도 가정부 모두 그녀의 눈치를 본다. 까칠하고 모진 말만 늘어놓는 해리엇은 모든 사람들이 싫어한다.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녀는 자살을 하기 위해 약을 먹으려다 와인을 쏟게 된다. 그때 신문에 난 기사를 보게 된다. 그것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삶을 살다 세상을 떠났다는 누군가의 사망기사다. 이 기사를 보고 그녀는 죽기 전에 자신의 사망기사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유명 광고회사의 CEO였던 그녀는 자신이 광고를 주던 신문사를 찾아가고 거기서 사망기사 전문기자 앤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앤은 그녀의 사망기사를 쓰기 위해 주변인들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녀의 전 남편과 딸을 비롯한 지인들은 그녀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해리엇은 직접 훌륭한 사망기사를 위한 4가지 필수 조건을 만들어 앤에게 설명한다. 그것은 고인은 가족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고 동료들의 칭찬을 받아야 하며 아주 우연히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쳐야 한다이다. 또 마지막 와일드카드까지 설명한다. 지금까지의 인생에 있어서 이 4가지 모두 해당되지 않는 해리엇은 지금부터 이 4가지를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고집불통 할머니의 완벽한 인생엔딩을 위한 여정
일단 가장 먼저 이루기 쉬울 것 같은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쳐야 한다를 이루기 위해 아동 복지센터를 찾아간다. 이곳에서 해리엇과 앤은 한 소녀를 만난다. 그 소녀의 이름은 브랜다다. 브랜다와 해리엇은 대화를 시작한다. 그 사이 앤은 두 번째 조건인 동료들의 칭찬을 받기 위해 그녀가 설립한 광고회사로 찾아가 해리엇의 옛 동료 새뮤얼스를 찾는다. 하지만 해리엇 때문에 왔다고 하자 만남을 거부한다. 그렇게 며칠 후 새뮤얼스는 앤을 찾아오고 과거 해리엇이 회사에서 강제로 쫓겨난 영상을 보여준다. 당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새뮤얼은 죄책감에 휩싸였고 해리엇을 찾아가 사과한다. 그리고 그녀의 와일드카드를 만들기 위해 그녀의 전 회사를 찾아가 간판을 부순다. 그렇게 3가지 조건을 모두 이루고 마지막 한 가지 가족에게 사랑받기를 이루기 위해 10년간 연락하지 않고 지낸 딸을 찾아간다. 딸을 만난 후 딸이 불행하게 살고 있을 거라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기뻐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해리엇은 심부전으로 인해 언제 사망할지 모르는 시한부인 것을 알게 된다. 해리엇은 앤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앤과 의미 있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해리엇은 죽음을 맞이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사망 기사 기자가 아닌 진짜 작가를 꿈꾸며 에세이를 쓰던 앤은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해 자신의 작품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을 꺼려했었지만 해리엇과의 만남을 통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더욱 단단해져 갔다. 해리엇과 앤의 우정은 삶에 지쳐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