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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더문
SF우주 재난영화 더문은 배우 도경수, 설경구, 김희애가 출연하였고 천만영화 신과 함께를 만든 김용화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개봉 당시 도경수가 한 예능프로에 출연 중이었는데 그 프로를 재밌게 보면서 이 영화의 기대도 더 커졌었다. 한국 최초로 달 탐사를 소재로 한 영화로 과학적 상상력과 인간의 생존 의지를 다루며 감동을 전달한다. 영화는 달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과 그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배경은 2029년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의 우리호가 두 번째 달 착륙에 도전한다. 하지만 태양 흑점 폭발로 태양풍이 우주선을 덮쳐 황선우 대원만이 생존하게 된다. 고립된 선우를 구하기 위해 전임 센터장 김재국이 합류하고 그의 전부인 나사의 루나 게이트웨이의 메인 디렉터 윤문영의 도움을 받아 선우를 구하러 나선다. 영화를 보면서 우주의 시각적인 표현과 우리호의 내부 모습이 정말 디테일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도 그럴 것이 모든 촬영은 4K로 작업하였다고 한다. 또 실제 NASA에서 사용되는 부품과 재질을 가져와 직접 하나하나 세트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재난신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월면차의 경우는 무려 세 달에 걸쳐 제작한 실제 알루미늄 차였다고 한다. 실제로 달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암흑과 빛의 표현은 실제로 우주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올 만큼 몰입하게 만들었다.
등장인물
영화의 등장인물로는 먼저 설경구가 연기한 김재국이 있다. 김재국은 5년 전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나래호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였다. 하지만 나래호의 비극적인 사고로 고립된 산에 살고 있다. 나래호에서 사망한 동료의 아들 선우를 구하고 반복되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돕는다. 또 도경수가 연기한 황선우는 영화의 주인공이다. UDT 중사 출신의 우주 대원이자 우리호의 조종사이다. 나래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호에 탑승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에서 동료를 전부 잃고 혼자 살아남는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연료를 자신의 구조에 사용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해 달탐사를 하는 용기를 낸다. 모두가 죽은 줄 알았던 황선우가 무전을 보내는 도경수의 연기는 간절함이 직접 느껴질 만큼 리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희애가 연기한 윤문영은 NASA 유인 달 퀘도선 루나 게이트웨이의 책임자 메인 디렉터다. 처음 김희애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윤문영의 직책과 김희애의 우아하고 스마트한 모습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윤문영은 황선우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다. 하지만 자신의 본분과 한국인 우주 대원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한다. 윤문영의 결정과 행동은 영화의 중요한 전환점을 이끌어낸다.
관람 평과 흥행성적
영화는 다양한 영화를 성공적으로 제작한 김용화 감독의 첫 SF우주영화라는 점과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김희애가 출연한다는 점 등에서 기대를 모았다. 또한 국내와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도경수의 출연으로 기대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개봉 이후 대체로 좋지 않은 평가들이 많았다. 제작비가 무려 280억 원이 들었지만 개봉 4주 차 기준 국내 누적 관객은 50만 8천 명이다. 그러나 개봉 둘째 주 해외에서도 개봉하였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국내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 중이고 인도네시아에서는 기생충에 이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머물렀다고 한다.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과 그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더문. 국내에서는 달 탐사 SF 영화로서 기대를 모았지만 일부에서는 흥행 참패의 이유를 분석하는 글도 있었다. 이러한 분석은 영화의 내용과 연출력 그리고 관객의 기대치와의 차이를 지적했다. 하지만 해외에선 달의 모습을 구현한 영화희 스케일과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젊은 층의 호감도가 작품의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이다. 나는 달이나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다. 하지만 실제로 나의 지인들은 지루하고 뻔한 이야기라는 평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