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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유쾌한 동행 영화[언터처블 1%의 우정]
언터처블 1%의 우정은 프랑스에서 제작된 코미디 영화로 2012년에 개봉하였다. 올리비에르 나카슈와 에릭 톨레다노가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주연 배우로는 프랑수아 클루제와 오마사이이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실화다. 실제로 필립은 프랑스의 최상류 층 귀족이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해 경추 골절로 장애인이 되었다. 사고가 있은 3년 후 아내와 사별했다고 한다. 드리스의 실제 이름은 압델이다. 영화 속에서는 세네갈 출신의 흑인이었지만 실제 인물은 아랍인이다. 필립을 도우며 힘과 용기를 주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필립은 재혼해 두 딸을 두었고 드리스도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다. 영화 속 담배를 권하는 장면과 휠체어에 모터를 달고 달리는 장면, 경찰 추격전 등은 모두 실제 사건이라고 한다. 아주 오래전 봤던 영화이지만 다시 봐도 정말 새롭고 웃음 짓게 만드는 영화인 것 같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장애를 가진 한 남성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네이버 기준 평점은 9.34/10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프랑스 현지에서 무려 10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19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프랑스 인구의 1/3이 감상한 것이다. 또 역대 프랑스 영화 흥행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제 상위 1% 필립과 하위 1% 드리스의 우정을 만나러 가보자!
상상 초월 특별한 동거 스토리
호화로운 대저택에 살고 있는 필립은 모든 걸 가졌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는 간병인을 뽑기 위한 면접을 보고 있다. 그때 심상치 않아 보이는 한 남자가 면접장으로 들어왔다.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 구직 활동을 했다는 증거가 필요한 것이었다. 거침없는 이 남자는 드리스로 강도 혐의로 6개월 간 복역 후 출소했다. 필립은 드리스를 한 달간 채용하기로 한다. 서툴기만 한 드리스가 필립은 싫지만은 않다. 그렇게 드리스는 허물없이 필립을 간병했고 필립과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 한편 필립은 편지를 주고받는 친구가 있다. 드리스는 편지만 주고받는 필립이 답답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약속한다. 그렇게 드리스는 필립과의 생활에 완벽 적응했고 취미로 그림까지 그리게 된다. 드리스는 필립의 손발이 되어주고 때로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오늘은 필립의 생일파티가 있는 날이다. 하지만 필립은 매년 형식적인 행사가 지루하기만 하다. 이때 드리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필립에게 즐거운 파티를 선물한다. 지루했던 파티는 즐거운 파티가 되어 모두 행복하게 즐기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필립의 편지친구와 만나기로 한 날이 다가왔다. 필립은 멋있는 모습으로 약속장소에 나갔지만 그녀가 6분이 지나도 오지 않자 자리를 떠난다.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고자 드리스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간다. 그렇게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고 집으로 왔다. 그런데 사고를 친 드리스의 동생이 있었고 필립은 드리스를 가족 곁으로 보낸다. 한편 필립은 새로운 간병인을 들였고 마음에 드는 간병인이 없다. 필립의 소식을 들은 드리스는 필립에게 찾아온다. 그렇게 둘은 또다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드리스는 필립의 수염을 정리해 주고 예약해 둔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하지만 필립과 함께 식사를 할 사람은 따로 있었다. 바로 필립의 편지친구 엘레네오이다. 그렇게 드리스는 깜짝 선물을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내가 생각하는 영화의 유쾌한 웃음 포인트
영화는 유쾌한 웃음 포인트가 많고 잘 표현되어 시청 내내 웃음 짓게 했다. 특히 무뚝뚝하게만 보이는 필립과 엉뚱한 드리스의 캐미가 웃음 포인트다. 고급스포츠카를 타고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다. 둘은 경찰이 에스코트해 준다로 내기를 한다. 여기서 드리스와 필립의 연기력이 폭발했다. 드리스는 차에서 내려 경찰에게 차에 장애인이 타고 있고 위독한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차 안을 살펴보는 경찰의 눈에는 침 흘리며 아파하는 한 남자가 있다. 무뚝뚝하기만 했던 필립이 침을 흘리며 아픈 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장면을 보고 드리스만 엉뚱한 줄 알았는데 필립도 엉뚱하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침 흘리는 필립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또 드리스가 필립에게 처음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장면이다. 필립의 마비를 확인하기 위해 다리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이때 어쩔 줄 모르는 드리스의 행동과 필립의 대사와 표정이 상황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유쾌하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이 상황이 더욱 재미를 더했다. 또 드리스가 메갈리의 뒷모습을 감상하느라 필립의 눈에 음식을 넣는 장면에서도 정말 크게 웃었다. 나는 감독은 어떻게 이런 웃음 포인트를 잘 살렸을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크게 다가왔던 것은 바로 필립의 표정 변화이다. 처음 면접을 보는 필립의 표정은 감정 없는 딱딱함 그 자체이다. 하지만 드리스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표정은 밝아져 있다. 이것을 의도한 것인지 배우의 감정에서 나온 연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필립의 표정변화가 크게 다가왔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필립과 드리스의 깊은 우정에 많은 힐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