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영화 나는 전설이다

    인류 최후의 생존자 나는 전설이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2007년에 개봉한 액션 SF좀비물의 영화로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 나는 전설이 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인류를 휩쓸어간 바이러스로 인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라진 후 살아남은 로버트 네빌이 고립된 도시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는 개인적으로 좀비 영화 중 가장 잔잔하게 외로움과 의미를 잘 전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영화는 2012년 뉴욕에서 시작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무리 지어 행동하고 인간의 본성을 잃어버린 존재로 사람을 공격하는 다크시커로 변해버렸다. 로버트 네빌은 이러한 다크시커들과 싸우면서 혼자 남겨진 도시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낮에는 도시를 탐색하고 식량과 자원을 수집하며 밤에는 안전한 장소에서 숨어있다. 어딘가에 살아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를 위해 끊임없이 백신에 대해 연구한다. 그러나 그의 고독한 삶은 결코 쉽지 않다. 그에게 있어 유일한 가족이고 친구였던 샘이 다크시커에게 공격받고 있는 자신을 구하려다 바이러스에 감염 돼버렸고 네빌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샘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절망에 빠진다. 나는 전설이다는 인간의 본성과 고립, 희생과 희망 등의 주제를 탐구하고 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좀비 영화가 아닌 인간의 내면과 갈등을 다루며 생존과 인간성 사이의 딜레마를 제기한다. 또한 영화의 결말은 깊은 감동과 생각을 안겨준다. 

    줄거리

    암이 정복되었다는 3년 후인 어느 날, 인류는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폐허가 되었다. 그리고 바이러스가 처음 퍼지기 시작한 곳에서의 유일한 생존자 네빌이 그의 반려견 샘과 살고 있다.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집으로 들어간 네빌은 샘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알람 소리에 안색이 어두워진다. 그리곤 창문과 현관의 철문을 모두 닫고 잠에 청한다. 전염병 퇴치 작전이 시작되던 날 네빌은 자신의 가족을 피신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아내와 딸을 잃었던 일의 악몽을 꾸다 잠에서 깬다. 잠에서 깬 네빌은 지하의 연구실로 향한다. 질병에 걸린 쥐가 그의 실험으로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보곤 희망을 갖게 된다. 네빌은 매일 라디오로 해가 가장 높이 뜨는 시간에 선착장에서 기다린다는 송신을 보내고 생존자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사슴을 사냥하던 샘이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크시커들과 마주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탈출한다. 네빌은 쥐에게 효과가 있었던 백신을 실험하기 위해 덫을 놓아 다크시커 한 명을 데려오고 백신을 투여한다. 다음날 네빌은 다크시커들의 공격을 받고 네빌을 구하려다 샘이 죽게 된다. 샘을 잃고 자포자기한 네빌은 다크시커들과 정면승부를 벌이지만 역부족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불빛이 네빌을 구하고 기절했던 네빌이 정신이 들었을 땐 안나와 에단이 함께 그의 집에 있었다. 그날 밤 다크시커들은 네빌의 집에 찾아와 공격하고 그들을 피해 실험실에 내려온 네빌은 자신의 백신을 맞고 정상으로 돌아온 다크시커를 발견한다. 네빌은 안나에게 백신을 주고 자신을 희생해 다크시커를 물리친다. 그 후 안나는 백신을 들고 정착촌에 도착하고 인류는 네빌의 헌신으로 얻은 백신으로 바이러스와의 긴 전쟁에서 승리한다.

    두 가지 결말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감독판과 극장판 두 가지의 결말을 가지고 있다. 먼저 극장판 결말로 위의 내용과 같이 유일한 백신을 안나에게 전해주고 탈출시킨 후 강화유리를 깨고 실험실에 들어온 다크시커들과 함께 자폭하는 엔딩이다. 또 하나의 감독판 결말은 위와 같이 네빌의 연구소를 공격해 온 다크시커가 네빌의 실험대상이었던 여성 다크시커를 찾으러와 강화유리를 깨려다 멈추고 손으로 나비를 그린다. 이 모습을 본 네빌은 과거 자신의 딸이 손으로 나비를 만들어 보였던 장면을 회상하며 이들이 여성 다크시커를 찾기 위해 자신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순순히 여성 다크시커를 넘겨준다. 이에 이들 역시 인간이며 자신이 사람들이 잠든 사이에 찾아와 동료를 잡아가는 괴물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네빌은 다크시커들에게 사과하고 그들은 돌아간다. 그리고 네빌은 안나와 에단과 함께 정말 있을지도 모르는 정착촌을 찾아 운전을 하며 떠난다. 그리곤 정착촌에는 희망이 있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라디오에 송신하며 감독판은 마무리된다. 이렇게 감독판과 극장판은 극명히 다른 결말을 가지고 있다. 극장판은 네빌의 희생으로 인해 백신이 개발되었고 이 백신으로 인해 인류는 길고 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반면 감독판은 다크시커들도 인간과 다를 것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공존을 선택해 정착촌으로 떠난다. 이에 네빌은 다크시커들에게는 동족을 납치하고 실험하는 괴물이 되었고 생존자들에게는 자신들에게 치료법을 찾아준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반응형